앞서나가는 인천공항
인천국제공항이 영국 히스로, 싱가포르 창이, 홍콩 첵랍콕, 중국 베이징, 일본 간사이 등 세계 유명 공항보다 앞서나가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공항측은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승객 사전예고제와 신속한 출입국 절차, 시간과 경비가 절약되는 환승 시스템, 한국을 알리는 문화와 예술이다.
①승객 사전예고제
인천공항은 2004년 2월 세계 최초로 '출입국 승객 예고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체 승객 수뿐 아니라 출입국장 번호별, 시간대별로 출입국 승객을 파악할 수 있다. 보통 출국 승객은 이틀 전, 입국 승객 수가 하루 전 각 부서에 통보된다. 각 부서는 이를 참고해 업무를 처리한다. 승객 예고제로 직원과 시설의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출국장에 승객이 몰리면 출국장에, 입국장에 승객이 몰리면 입국장에 많은 직원을 배치하고 시설 사용시간을 연장한다. 출입국 심사대는 물론 항공기 주기장, 보안검색대 등에 직원들이 적시에 배치된다. 승객예고 통계는 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외국으로 나가려는 승객은 출국 날짜와 시간을 알면 미리 공항의 혼잡 정도를 알아볼 수 있다.
②세계서 가장 빠른 출·입국
인천공항의 출국시간은 16분이다. 입국은 1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는 국제민간항공기구가 권고하고 있는 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훨씬 빠르다. 시간이 단축된 것에는 승객 사전예고제가 큰 몫을 하고 있다.
또 하나는 자동여권 판독기가 갖춰진 무인 자동검색 시스템이다. 판독기에 여권을 갖다대면 여권의 사진과 인적사항 등이 자동으로 체크된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가능한 '셀프 체크인'도 시간을 절약해 준다. 여객터미널 3층에는 50여대의 '셀프 체크인'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 단말기를 이용하면 항공사 카운터에 줄을 서지 않고 3분이면 출국 수속을 마칠 수 있다.
인천공항은 비행기 입국 2시간 전까지는 모든 탑승객의 정보를 파악한다. 이를 근거로 문제가 있다고 예상되는 승객에 한해 엄정한 입국 심사를 실시한다. 과거처럼 모든 승객이 여행 가방을 의무적으로 열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이다. 통상적으로 일반 승객에 한해서는 2% 정도만 선별적으로 검사를 한다.
③환승 시간도 빨라
중국이나 일본에서 유럽이나 미국을 갈 경우 인천공항을 환승으로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 승객이 후쿠오카에서 프랑스 파리를 갈때 일본 공항을 이용할 때보다 인천공항에서 환승할 경우 여행 시간이 3시간이나 단축되고 비용도 2100달러나 절약된다. 중국 칭다오에서 미국 LA를 갈 때도 인천공항에서 환승할 경우 시간은 3시간 10분 정도 절약되고 비용도 320달러가 덜 든다. 앞으로 중국에 많은 공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환승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공사는 환승마케팅팀을 만들어 환승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케팅팀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 도쿄, 오사카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환승의 이점'을 널리 알리고 있다.
환승객을 위한 투어도 운영한다. 환승 승객들이 인천공항에 머무르는 시간은 평균 5시간 정도이다. 1시간은 영종도 일대, 3~4시간은 인천대교와 월미도·차이나타운·자유공원 등 인천시내, 5시간은 서울 경복궁이나 인사동, 명동 등 서울을 구경하는 여행 프로그램이 있다. 환승 시간이 7시간 넘거나 하루정도 체류하는 승객들에게 임진각이나 도라산 일대를 도는 DMZ코스 투어를 권한다. 지난해 1만4000여명의 승객이 환승투어를 즐겼다. 환승 시간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 권고시간이 60~70분 정도이나 인천공항은 불과 45분이다.
④문화·예술이 넘쳐나
일반적으로 공항은 신속과 안전·편리가 핵심요소이다. 인천공항에는 문화와 예술이 더 들어있다. 외국인들을 위한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어보거나 부채와 연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그림 그리듯이 한글을 써보기도 한다. 연20만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을 체험한다. 판소리와 부채춤 등의 공연도 수시로 열린다.
한국문화박물관은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탑승동 4층에 있다. 조선시대 생활상과 옷, 궁궐 안팎의 모습을 보여준다. 석탑과 범종, 직지심경, 용비어천가, 나전칠기 등을 볼 수 있다. 연400회 정도 어가행렬이 펼쳐지는 '왕가의 산책'은 외국인들에게 인기다. 조선시대 임금의 나들이 모습을 외국인들에게 선사한다.
①승객 사전예고제
↑ [조선일보]
↑ [조선일보](1) 외국 승객들과‘왕가의 산책’출연진의 기념촬영 / (2) 무인여권검색기.여권을 갖다대면 개인의 신상이 바로 파악된다.
②세계서 가장 빠른 출·입국
인천공항의 출국시간은 16분이다. 입국은 1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는 국제민간항공기구가 권고하고 있는 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훨씬 빠르다. 시간이 단축된 것에는 승객 사전예고제가 큰 몫을 하고 있다.
또 하나는 자동여권 판독기가 갖춰진 무인 자동검색 시스템이다. 판독기에 여권을 갖다대면 여권의 사진과 인적사항 등이 자동으로 체크된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가능한 '셀프 체크인'도 시간을 절약해 준다. 여객터미널 3층에는 50여대의 '셀프 체크인'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 단말기를 이용하면 항공사 카운터에 줄을 서지 않고 3분이면 출국 수속을 마칠 수 있다.
인천공항은 비행기 입국 2시간 전까지는 모든 탑승객의 정보를 파악한다. 이를 근거로 문제가 있다고 예상되는 승객에 한해 엄정한 입국 심사를 실시한다. 과거처럼 모든 승객이 여행 가방을 의무적으로 열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이다. 통상적으로 일반 승객에 한해서는 2% 정도만 선별적으로 검사를 한다.
③환승 시간도 빨라
중국이나 일본에서 유럽이나 미국을 갈 경우 인천공항을 환승으로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 승객이 후쿠오카에서 프랑스 파리를 갈때 일본 공항을 이용할 때보다 인천공항에서 환승할 경우 여행 시간이 3시간이나 단축되고 비용도 2100달러나 절약된다. 중국 칭다오에서 미국 LA를 갈 때도 인천공항에서 환승할 경우 시간은 3시간 10분 정도 절약되고 비용도 320달러가 덜 든다. 앞으로 중국에 많은 공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환승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공사는 환승마케팅팀을 만들어 환승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케팅팀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 도쿄, 오사카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환승의 이점'을 널리 알리고 있다.
환승객을 위한 투어도 운영한다. 환승 승객들이 인천공항에 머무르는 시간은 평균 5시간 정도이다. 1시간은 영종도 일대, 3~4시간은 인천대교와 월미도·차이나타운·자유공원 등 인천시내, 5시간은 서울 경복궁이나 인사동, 명동 등 서울을 구경하는 여행 프로그램이 있다. 환승 시간이 7시간 넘거나 하루정도 체류하는 승객들에게 임진각이나 도라산 일대를 도는 DMZ코스 투어를 권한다. 지난해 1만4000여명의 승객이 환승투어를 즐겼다. 환승 시간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 권고시간이 60~70분 정도이나 인천공항은 불과 45분이다.
④문화·예술이 넘쳐나
일반적으로 공항은 신속과 안전·편리가 핵심요소이다. 인천공항에는 문화와 예술이 더 들어있다. 외국인들을 위한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어보거나 부채와 연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그림 그리듯이 한글을 써보기도 한다. 연20만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을 체험한다. 판소리와 부채춤 등의 공연도 수시로 열린다.
한국문화박물관은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탑승동 4층에 있다. 조선시대 생활상과 옷, 궁궐 안팎의 모습을 보여준다. 석탑과 범종, 직지심경, 용비어천가, 나전칠기 등을 볼 수 있다. 연400회 정도 어가행렬이 펼쳐지는 '왕가의 산책'은 외국인들에게 인기다. 조선시대 임금의 나들이 모습을 외국인들에게 선사한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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