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고령화로 해마다 홀로 사는 노인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마다 안부 확인전화, 직접 방문 보살핌 등의 서비스를 시행하는 가운데, 완주군 이서면이 ‘독거노인 팔찌 나눔 행사’를 개최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서면(면장 김영숙)은 27일 홀로 사는 65세이상 독거노인 215명에게 위급 상황시 보호자와의 신속한 연결을 통해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독거노인 팔찌와 비상연락망’을 무료로 제작·보급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치매팔찌라는 명칭으로 시설이나 보건소에서 치매환자들에게 필수품으로 보급 되어왔으나 노인들의 경우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있다는 점을 감안, 신속한 보호자와의 연락으로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본인의 이름, 보호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새겨 어르신들의 생명을 살리는 이름표로 항상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사)이태양(대표 유온수)에서 독거노인 팔찌를 제작, (주)ECMD 이서휴게소(대표 권혁희)에서는 200여명의 식단을 직접 조리한 중식 및 다과를 베풀었으며, 이서농협(조합장 오효택)에서는 기념품을 제공하였다. 제2부 문화행사로 전라북도에 소속된 신나는 예술버스의 공연이 어우러져 참석하신 어르신들의 흥을 돋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서면 김영숙 면장은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외로움뿐만 아니라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어려움이 많은데 작은 팔찌가 응급 상황시 커다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기관·단체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져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서면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수시로 발생하는 독거노인들을 조사하여 매년 팔찌 나눔 행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강희복 기자  kang7461@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