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최근 고산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영양플러스사업과 결혼이주여성 건강관리사업에 참여하는 다문화가정 남편과 결혼이주여성 60여명을 대상으로 ‘남편학교’ 개강 및 부모님 진지상 올리기에 대한 영양교육과 음식만들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남편학교 개강과 부모님 진지상 올리기 교육은 영양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통해 차세대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군 보건소는 이러한 영양관리는 물론 보건 건강가정 형성 프로그램을 올해 4번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다.

이영옥 보건소장은 “다문화가정의 갈등을 해결하려면 남편들의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며 “남편이 5%만 노력해도 집안 분위기가 100%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 남성과 외국인 아내와의 이혼은 전체 이혼건수에서 약 7.1%를 차지하고 사유의 대부분은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소통 불가’였다는 점을 고려, 완주군은 교육을 통해 남편이 변하고 가족 간의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시키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다문화가정의 건강과 행복한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교육에 참석한 다문화가정 남편들과 다문화 여성은 다양한 강의와 체험학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는 호응을 나타냈다.

국동호 기자  rnrehdgh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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