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특히 완주군민의 여론을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으로, 우리 완주군민의 모든 사회단체를 포함하여 완주지킴이 운동본부는 절차와 발표에 따른 의견수렴의 미흡함과 부당함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자 한다.
 |
||
1. 완주군민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통합추진 논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가까이는 이리시와 익산군의 예를 보더라도 도농 통합이 있은 지 15년이 지났지만 애초 약속되었던 도농 통합의 시너지효과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또한 2010년 통합에 찬성했던 창원, 마산, 진해시는 창원시로 통합을 하였지만 통합의 구심점에 대한 합의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원래대로 분리하자는 청원이 주민을 중심으로 재기되고 있으며, 특히 창원시의회는 통합을 무효로 하는 의안을 상정하는 웃지 못 할 상황까지 초래하였다.
여수, 여천 또한 1998년 통합이후 청사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3개 시군청사에서 각각 업무를 보고 있고 통합 당시에 합의되었던 사항중에 아직도 많은 현안들이 지역 이기주의 때문에 해결되지 못한 채로 남아 크게 손해보고 후회하고 있다.
2. 금번 완주 ‧ 전주 통합을 위한 공동 건의서는 주민에 의사와는 무관하므로 인정할 수 없다.
정부의 행정체제 개편논의를 주민의 의견 수렴 없이 도지사, 전주시장, 완주군수 3인이 일방적으로 추진 결정한 사항에 대하여 우리 완주군민은 인정할 수 없으며, 특히 주민의 투표에 의해 선출된 군 의회 뿐 아니라 완주를 사랑하는 관련 사회단체는 이번 결정이 철저히 완주군민을 도외시하고 행정 편의적이며 밀실 행정의 표본으로써 지탄 받아 마땅하다.
3. 우리는 완주, 전주 통합을 반대한다.
4월 30일 통합을 위한 공동 건의서는 완주군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제안임을 밝히는 바이다.
2009년 통합논의가 무산된 이후로 전주시는 완주군에 대하여 통합을 전제로 한 진정성 있는 생각과 어떤 실천을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으며, 77년만에 전주에서의 더부살이를 청산하고 이제 새롭게 도약하는 완주군민과 군민의 자존심을 세우는 새 청사가 완공되어 5월이면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지난 2009년의 완주‧전주 통합에 반대한 군민 여론을 백지화시키고 법적 실효성이 없는 선언적 의미의 추진계획으로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을 혼란시키는 행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지역의 언론중에 공정하고 깊이 있는 보도로 양측의 입장을 제대로 담아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통합에 따른 핑크빛 전망만을 부각하여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을 혼란을 주고 마치 완주군민이 건물 몇 동과 몇 푼의 예산에 현옥 될 것처럼 전라북도와 전주시에 일방적인 의견만 보도하여 우리 완주군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무한한 자생력이 있는 지역을 광역화 하기위해 통합한다는 것은 무지한 발상이므로 오늘 완주사랑지킴이 운동본부와 완주군 52개 사회단체는 무엇보다 우선하여 완주, 전주 통합에 대한 완주군민의 진실된 여론을 먼저 존중하고 정치적인 밀실행정이 아니라 진정성이 담긴 실천적인 추진현황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완주군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선동에 대하여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도지사는 양 시‧군간의 통합논의에 대하여 자율권을 보장하고 밀어 붙이기식 추진 때문에 생긴 문제 또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완주‧전주 통합을 논의한다면 단지 몇 사람이 벌이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양쪽의 시민과 군민이 납득 동의하는 가운데 축제가 되는 통합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지방자치제도 하에서 선출된 도지사, 시장, 군수의 이번 통합추진 건의서 제출은 주민들의 참여자치행정의 근본을 훼손하는 행위로써 어떠한 명분으로도 결코 용납 될 수 없는 것임을 명백히 한다.
완주군 52개 사회단체
완주사랑지킴이운동본부 임원 일동
임병술 기자 mbs232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넷플릭스, 로블록스 ‘넥스트월드’ 얼리엑세스 시작하며 팬덤 경험 확장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