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과 연이은 태풍피해로 시장에 농산물 반입이 줄어 채소값이 폭등하는 가운데 완주 용진의 로컬푸드 직매장은 신선채소 가격을 시중보다 품목별로 10~30% 정도 싸게 공급하고 있어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노지와 시설재배의 피해가 큰 채소류의 시장 반입물량이 줄어들면서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고 상추, 오이, 호박 등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은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종전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7일 용진농협에 따르면 현재 용진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친환경상추의 경우 200g당 가격이 2,000원으로, 전주 대형 유통업체의 3,200원보다 30%정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풋고추의 경우도 300g당 1,000원으로, 시중의 3,500원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일 아침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 밥상에 공급하기 위해 국내 최초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출발함으로써 소비자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와중에, 판매가격도 시중가격보다 저렴하면서 직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가 한결 가벼워지고 있다.

완주군 농산유통 담당자는 “당분간 주산지의 복구지연에 따른 공급물량 부족으로 채소와 과실류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추석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시중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관내 150여명의 농민들이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상추, 풋고추 등 친환경농산물 130품목을 매일 아침 수확 소포장 출하하며, ‘1일 유통’을 원칙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국동호 기자  rnrehdgh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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