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자랑하는 발레의 300여 년의 고전을 해설과 함께하는 ‘돈키호테’ 갈라가 지난 6일 완주군청 신청사 문예회관에서 공연돼 지역주민에게 한 차원 높은 문화향수의 기회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국립예술단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완주군이 주관한 가운데 무료로 공연됐다.

특히 이날 공연은 주역들이 배우들의 발레를 통한 연기력과 완성도가 높았고, 사랑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와 환상적이고 가슴벅찬 무대, 문화의 소외지역인 연계사업과 병행한 체험 발레시간은 발레의 꿈나무들에게는 한껏 꿈을 심어준 감동의 시간을 선물했다.

해설발레 ‘돈키호테’ 갈라는 세르반테스의 희극소설 1605년 에스파냐에서 유행하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스페인의 엉뚱한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 판자의 여행담이 주된 내용이다.

세상에서 가장 진지한 광인이자 가는 곳마다 재미와 위트로 좌충우돌이야기를 잘 풀어낸 작품이며, 2부의 러브스토리 부분의 발레는 코믹발레의 로망 돈키호테라 할 수 있다.

1999년 한국 초연한 후 꾸준히 다듬어온 정통국립발레단이 재구성한 주역들의 풍부한 연기력과 고난도의 기술이 관람자들의 마음에 오랜 감동으로 이어질 감동과 열정이 있는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김모씨(완주군 삼례읍)는 “늙은 기사의 환상이 빚은 환상적인 무대가 더없이 좋은 9월을 선사한 좋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오는 14일(오후 3시)에는 완주군청 문예회관에서 ‘내친구 플라스틱’이란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 개최하는 등 일상이 창의적인 상상놀이공연 문화행사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임병술 기자  mbs23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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