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황은향.이상근.강성철.이도수.고영규.곽재호.강창환 씨

최근 합격자를 발표한 2012년 하반기 국가기술자격시험 결과 이 회사는 상용보전부 이도수 씨가 가스 기능장 자격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같은 부서 강창환 씨와 고영규 씨가 전기 기능장 자격을 획득했다.

또 전주시설동력팀 강성철 씨는 배관 기능장, 상용엔진2부 곽재오 씨는 기계가공 기능장, 상용품질관리부 황은양 씨와 상용프레스부 이상근 씨는 주단조 기능장 자격을 각각 획득했다.

이 가운데 이도수 씨는 앞서 보일러, 전기, 배관 기능장 자격을 획득한 바 있어 기능장 4관왕에 올랐고, 강성철 씨도 보일러 기능장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해와 올해 상반기에도 각각 5명씩이나 되는 기능장을 한꺼번에 배출하면서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어, 이번 기능장 7명 추가 배출은 더 한층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기능장 추가 배출에 힘입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총 30명의 기능장을 보유하게 됐으며, 4개 부문 기능장 보유자 2명 등 복수 보유자도 여럿이어서 전체 기능장 자격증 수는 총 39개로 늘어났다.

이 회사가 이렇게 많은 기능장을 배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이 자기계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다가, 앞서 기능장, 품질명장 등 각종 국가자격증을 획득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스터디 모임이 활성화 돼 있어 동료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해 이 회사 기능장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상용품질관리부 박헌태 과장은 “세계 최고의 상용차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이라며 “갈수록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만큼 앞으로는 더 많은 기능장을 배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쁜 일과시간과 퇴근 후 시간 등을 쪼개 악착같이 공부한 기능장 합격자들의 노력도 주효했다.

기능장 4관왕에 오른 이도수 씨의 경우 대학 입시 준비로 고생하는 두 딸들에게 말로만 공부하라고 독려하는 ‘미안한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 이래, 회사 일로 바쁜 와중에도 독서실까지 끊어가며 하루 5~6시간씩 꾸준히 공부에 매달린 끝에 이 같은 좋은 결실을 거두었다.

아빠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자극 받은 두 딸은 더 한층 열심히 공부를 했고, 선배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엄마의 뒤를 이어 나란히 간호학과에 진학해 미래의 나이팅게일을 꿈꾸고 있다.

이와 관련, 기능장 2관왕에 오른 강성철 씨는 “회사 선배님들과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배려가 없었다면 기능장 합격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서 내가 맡은 분야에서만큼은 대한민국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기능장 수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생산제품의 기술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능장 등 우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회사 차원의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임병술 기자  mbs23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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