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은 어써린 커즌」(Ertharin Cousin)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 사무총장을 22일  면담, 전세계적인 이슈인 식량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 교환 및 한-WFP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WFP 사무총장의 방북 결과 공유 및 WFP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장관은 전 세계 식량원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WFP 활동의 중요성을 평가하면서, 과거 우리가 빈곤과 기아에 시달리던 시절 WFP 등과 같은 국제기구의 지원으로 성장했으며, 이제 여타 개도국에 도움을 주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음을 언급하였다. 향후 이러한 우리나라 고유의 개발경험과 WFP의 식량원조 노하우가 결합하여 개도국의 자립도 향상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에 커즌 사무총장은 “한국이 WFP를 통해 전 세계 인도적 지원 및 개발협력 사업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중의 하나임을 ”강조하면서,“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빠르게 성장한 한국의 성공사례는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세계 개도국에 전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커즌 사무총장은 “우리의 독특한 개발경험인 새마을 운동과 WFP의 “Zero Hunger Challenge" 이니셔티브가 결합된 ”Saemaul Zero Hunger Communities" 사업이 윤 장관이 언급한 한국과 WFP의 노하우가 결합된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고,”현재 네팔, 르완다, 탄자니아, 방글라데시 등에서 동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WFP가 다루고 있는 ‘식량안보’문제가 비단 한반도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이며, 따라서 한국 정부는 현재 유엔에서 논의되고 있는 2015년 이후 차세대 개발목표(Post-2015)에 식량안보가 독립된 목표로서 포함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Cousin 사무총장은 이와함께 우리측에  방북 결과와  북한 내 WFP 사업 현황 및 최근 북한의 식량 상황 등을 설명하는한편  윤 장관은 드레스덴 구상 및 모자 패키지(1,000 days project)를 포함한 우리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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