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정세균 후보는 3일 추미애 후보 측이 제기한 노무현 대통령 당시 '대연정 논란'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수용한 적도, 추진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연정의 진정성이라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주장이 지역구도를 타파하자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권역별 비례대표 추진 등으로 지역구도는 타파할 테니 대연정은 접으라고 주장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방법으로 대통령이 대연정을 포기하도록 한 것이고 그래서 노 대통령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당 출신 장관들과 몇 명이 모인 11인 회의라는 것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저 혼자서 노 대통령에게 일문일답으로 대연정은 안 된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해서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전부 다 알고 있다"며 "심지어는 추미애 후보 진영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 후보는 정대철, 추미애 후보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 "이념과 정책, 비전에서 그 두 사람이 공유하는 부분이 별로 없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심흥섭 기자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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