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한 정부 방침을 강력히 질타했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편경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추진 지원단장을 만나 “대통령 임기 내에 과학벨트가 성과를 거두려면 당초 행복도시의 기능을 보완하려는 구상대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구축해 행복도시와 오송·오창을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지역 공약으로 발표한 과학벨트 구축 사업이 이제와 공모 형태로 추진되는 것에 충청권의 우려와 불만이 크다”며 “돈을 적게 들이고 시간을 아끼려면 대덕특구 외에 마땅한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35년간 30조원이 투자된 대덕특구는 그동안 100배, 1000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선택과 집중의 차원에서라도 국내 1등인 대덕특구를 세계 1등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기초역량을 골고루 갖춘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참단의료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내용이 과학벨트의 틀 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특구 1·2단계 개발을 통한 연구성과의 산업화 기반 구축, 행복한 하천 만들기,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등으로 업그레이드 된 대전의 정주환경에 대해 설명을 곁들여 공감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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