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중앙소방학교는 27일, ‘제28회 소방연구논문 공모’에서 최우수 논문으로 구미소방서 이호용 소방장의 ‘부재별 정량적 평가를 통한 목조 문화재의 화재 취약성 분석’을 선정했다.

이어 하동소방서 김성배 소방경의 ‘화재현장에 효과적인 한국식 호스 전개 조법에 관한 연구’ 등 5편을 우수와 장려논문으로 선정했다.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한 최우수 논문은 안동 봉정사 대웅전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여 구조재로 사용된 부재의 화재의 연소 위험지수와 소화곤란지수, 화재취약지수를 산정했다.

이를 통해 목조문화재 화재대응 매뉴얼 개선을 위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시하여 현장 소방관들이 목조건물의 화재진압 특수성을 이해하고 집압 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호용 소방장은 “2008년 숭례문 화재 이후 달라진 목조문화재 진압 대책에 접목하여 문화재 보존에 작으나마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금년 소방연구논문은 전국 소방관련 분야 근무 산·학·연 관계자와 소방공무원의 참여가 증가하였으며 정책에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실용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1991년부터 시작된 우수논문 공모를 통해 그동안 소방행정분야 108편과 소방기술분야 147편 등 총 255편이 선정되었다, 우수논문은 현장 활동을 통해 필요성을 느낀 점들을 논리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소방행정 및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 방장원 실장은“연구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발견된 문제점에 관심을 갖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민간 기술자들의 참여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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