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세종 정부청사에서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CABEI 가입의정서에 서명했다고 외교부는 28일 밝혔다.

CABEI측에서는 단테 모씨(Dante Mossi) 총재가 서명하였으며, 향후 국회 비준동의 완료시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CABEI의 열다섯번째 회원국이 된다.

CABEI는 中美 지역의 경제개발․지역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1960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본부: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으로 회원국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니카라과, 벨리즈,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 8개 중미지역 역내국과 대만, 멕시코, 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6개 역외국 등 총 13개국이며 中美 지역 공공 및 민간부문이 개발하는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전체의 70%)이 주된 업무다.

이번 CABEI 가입을 통해 한국은 역외 2위, 총 7위인 7.6% 지분을 확보하게 되어 이사직 수임이 예상된다.

역외국 중 한국은 대만(11.62%) 다음으로 제2위 지분국이 되며, 향후 CABEI내에서 아시아의 거점국가로써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외교부는 기대했다.

그동안 中美 지역은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 언어적ㆍ지정학적 문제로 한국기업과 인력들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외교부는 올해 초 한-中美 FTA('18.2.21) 체결에 이어 이번 CABEI 가입을 계기로 한-中美간 경제협력 및 인력교류 활성화가 기대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