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손골마을 주민대표와 LH공사 울산혁신도시단 등에 따르면 손골마을 주민들이 지난해 12월 8일부터 LH공사와 울산시 등에 주장한 혁신도시 진입로 개설, 소음·분진 등에 따른 주민피해보상, 옹벽 높이 낮추기 등 5가지 요구안 중 일부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는 국민권익위원회 김경태 조사관과 김종재 전문위원을 포함해 손골마을 주민대표 등 8명과 울산시 혁신교육도시관리단·중구청·LH공사 울산 우정혁신도시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여자들은 주민요구안 5가지 중 혁신도시 진입로 개설은 기술적으로 직선도로가 불가한 점을 모두 인정해 신한그린아파트 뒤편으로 기존 8m에서 12m로 확장하는 우회도로를 건설할 것에 합의했고, 마을 앞 계획도로 조성에 긍정적인 검토를 결정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옥벽의 높이는 기존보다 2m 상당 낮추고,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는데도 합의했다. 분진·소음·발파·진동 등에 따른 주민피해보상의 경우 사실상 개인보상은 불가능하다는데 의견을 일치하고 손골마을 주민들을 위한 복지센터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허만필 손골마을 대표는 “일부 사안에 대해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협의된 점은 기쁘게 생각한다”며 “합의 참가자들이 담당자일 뿐 결정권자가 아니라서 약속이행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협의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의에 앞서 지난해 12월 8일 손골마을 주민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넣은 진정서로 인해 김경태 조사관과 김종재 전문위원이 현장을 방문하고자 울산을 찾아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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