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폴란드한국대사관(대사 선미라) 및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 원장 강은영)은 10월‘한국문화의 달’을 맞아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 상영회를 비롯한 수묵화, 케이팝, 한식,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문화를 한 달 동안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먼저 2021 한국 뮤지컬 어워드 대상 수상작인 창작 뮤지컬‘마리 퀴리’는‘20년 한국 초연 당시부터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문화원은 한국 공연 제작사 ‘라이브’와 협력하여, 11월 7일 마리퀴리 탄신을 기념하여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 키노테카에서 2회 상영회를 개최한다. 또한 현지 마리퀴리박물관(관장 S. 파쉬키에트)이 전시 파트너로 참여하여, 마리퀴리 관련 한국 도서, 뮤지컬 관련 상품, 기록물 등 아카이빙 전시 코너를 6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10월부터 11월 26일까지 ‘한국 젊은 작가 : 수묵水墨 놀이’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우주, 쉼을 주제로 먹과 붓을 사용하여 한국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해온 박경묵, 박진우 작가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문화원 유튜브 채널에서 작가 인터뷰, 문방사우 주제의 강연 영상을 함께 제공한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한국문화를 주제로 토론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10월 1일에는‘BTS 더 리뷰’의 저자이자 대중음악 평론가인 김영대 박사를 초청하여 ‘케이팝 웨비나 라이브’ 행사를 문화원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현지 케이팝 및 케이팝 팬덤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하여, BTS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케이팝의 부상과 폴란드에서의 케이팝, 케이팝 팬덤 현상에 대해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해 볼 예정이다.

문화원 인스타그램 채널에서도 폴란드 인기 인플루언서 스타레츠카(B. Starecka)와 함께 두 차례 한식 만들기 라이브 방송을 진행(10.14, 21.)하며, 요리를 하면서 시청자들과 한식 및 한국의 대중문화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1월에는 집에서 직접 한식요리에 도전해 볼 수 있도록 한식진흥원과 협력하여 김치전, 불고기 등 10여 개 메뉴의 밀키트 보급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한국문화를 배우고, 디지털 페인팅 도구를 활용해 작품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한국디지털리터러시협회와 함께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디지털 한국화 작가되기’, ‘디지털 한글 캘리그라피 작가되기’, ‘케이팝아트 작가되기’ 등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 플랫폼 줌(Zoom)에서 진행한다.

올해 ‘한국문화의 달’ 행사는 ‘제7회 바르샤바 한국영화제(11.5.~10.)’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인트로덕션’을 개막작으로 최신 한국영화 10편을 현지 극장 키노테카 및 영화영상 전문 플랫폼 ‘모예이키노’에서 동시 상영한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한국문화의 달’ 행사는 폴란드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할 예정이며, 참가자 안전과 행사 운영의 완성도를 확보하기 위해 영화제 등 일부 행사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은영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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