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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해당 어학원은 외국인학업허가증(SSP) 수수료 지급 비용을 줄여 이윤을 얻기 위해 학생들을 관광비자로 입국시키고 필리핀 당국에는 학생 1인당 약 15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내지 않았다.
평균 참가비가 300만~400만원 이상인 해외영어 캠프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캠프 70만~100만원, 필리핀 등 동남아 캠프의 경우 50만원 정도가 참가자 1명을 모집한 브로커의 몫으로 돌아간다.
겨울 방학 중 해외 캠프를 운영하는 단체가 4500여곳이 넘는 이유는 이들 브로커들이 인터넷, 신문 광고 등으로 한철 장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 영어 캠프 선택에 있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캠프를 직접 운영하고 신뢰성 있는 단체를 골라야 한다.
캠프나라가 좋은 해외 영어캠프 선택법 10계명을 소개했다.
◇캠프 공개 설명회 참가 필수
해외 영어 캠프는 평균 400만원 이상의 고가 캠프가 많으므로 선택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캠프의 프로그램, 숙식시설, 안전대책, 강사진들을 공개적으로 소개하는 캠프 설명회(오리엔테이션)에 반드시 참가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캠프 설명회에 참가를 못하더라도 설명회의 개최 여부는 실제 해당 단체가 직접 캠프를 운영하는지 알선업자(브로커) 업체인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알선업자들이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또 캠프 설명회는 캠프 단체의 재정적 능력, 행사 운영 능력, 강사진 현황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백화점 말고 전문점 선택
백화점식으로 세계 각국의 해외 영어캠프를 모두 취급하는 단체들은 실제로 캠프를 운영하지 않는 알선업자일 가능성이 크다.
동일한 일정으로 3개 이상의 다양한 국가 또는 지역에서 동일 기간 내에 캠프를 개최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 단체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몇몇 교육 대기업 외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전문단체의 선택은 먼저 해당 홈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겨울 방학 중 세계 각국에서 모든 영어 캠프를 개최한다 홍보하면 알선업자일 가능성이 크다.
겨울 방학 중 1~2개의 국가에서만 캠프를 집중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전문 단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난 캠프의 보험 가입서류 받기
실제로 해외 영어캠프를 주관 운영하는 단체인지 브로커인지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보험가입서류'다. 지난 캠프의 보험 가입실적을 확인함으로써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알선업자들은 보통 단체 명의로 보험 가입을 하지 않는다. 실제로 캠프를 운영하는 단체인지 지난 행사에 몇 명이 참가했는지 캠프 단체가 기본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보험 가입여부 확인은 중요하다.
◇허가 받은 숙식·교육 시설 여부 확인
해외 캠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숙식시설과 교육시설이다. 가끔 무허가 시설에서 무허가 강사들이 캠프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북미, 필리핀의 경우 민박 등의 숙박 시설도 정부, 자치주의 허가를 받아야 운영할 수 있다. 이는 허가 번호를 통해 한국에서도 조회가 가능하다.
반드시 숙식 관련 인허가 사항을 확인하고 사립학원의 경우 영어 등 해당 과목의 교육을 위해 설립된 교육시설인지 확인하자.
◇어떤 종류의 비자 발급받는지 확인
무허가 단체들의 경우 참가자에게 해당 국가의 관광 비자를 받게 한다. 또 현지에서 무허가 숙박시설, 무자격 강사들을 활용해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단체도 부지기수다.
반드시 허가된 시설에서 학생으로서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 비자(미국, 캐나다 등) 또는 SSP 비자 인증(필리핀)을 받는지 확인하자.
◇네트워크 활용
주변의 친척, 지인 등의 소개로 그들이 이전에 참가한 캠프를 찾아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초보자들에겐 가장 쉽게 좋은 캠프를 찾아내는 방법일 수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경우에는 믿을 만한 단체를 선택한 후 자녀 혼자 보내지 말고 친구나 친척을 같이 보내는 것도 현지 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홈페이지 모두 믿지 말고 직접 확인해야
실제로 캠프를 운영하지 않으면서 홈페이지만 그럴듯하게 꾸며놓고 전 세계 각국의 모든 해외 영어 캠프를 취급하는 것처럼 보이는 업체들도 많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운영할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캠프 설명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시간을 내 회사를 직접 방문, 상담을 받아 보고 인력 구성이나 관련 허가사항, 안전대책, 운영능력 등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난 캠프 참가자들의 의견 참고
지난 캠프 참가자들의 의견과 반응, 캠프 중 발생된 문제점들을 살펴보는 데는 홈페이지가 효과적이다. 홈페이지가 아예 없거나 의견을 적을 수 있는 게시판이 부실한 곳, 등록된 글의 내용 및 수가 너무 적은 경우는 일단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가끔 캠프 업체들의 홍보를 위해 본인들이 직접 등록하고 답변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내용을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칭찬하는 글만 있고 불만의 내용이 전혀 없는 것도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
◇경험 있는 캠프 주관 단체 선택
실적이 있는 단체를 선택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지난 캠프 운영을 위한 기획안, 홍보지, 자료집 등을 받아 보면 실제 캠프를 운영하는 단체인지 지난 캠프는 운영이 어땠는지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의 내용들은 급조할 수 있지만 홍보지, 자료집 등의 제작은 캠프 실적이 없는 단체들이나 알선 업자들에게는 불가능하다.
처음으로 해외 캠프를 운영하는 단체는 자녀들이 그 단체의 시범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3년 이상의 경험과 실적이 있는 단체의 캠프를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부모 중에는 주최단체와 주관단체를 혼동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신규 캠프 단체들이 언론사, 대학, 기관 등의 이름을 앞세워 참가자를 모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캠프 운영과 사고 책임은 주관 단체에 있으므로 주최가 아니라 주관 단체의 실적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계약서, 연락처 꼼꼼히 챙기기
6개월 이상 체류하는 해외 영어 캠프는 관광법과 관광진흥법을 따르게 된다. 해외캠프 신청을 할 때 광고와 홈페이지를 본 후 전화 문의를 하고 입금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막상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참가자, 보호자가 제대로 보상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입금하기 전에 반드시 계약서를 받아 꼼꼼하게 환불규정, 보험내용, 안전대책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다.
또 만약을 대비해 사업자등록증, 관련허가증 번호도 적어 두는 것이 좋다. 간혹 참가비를 받은 후 잠적하는 단체가 있지만 피해 보상은 쉽지 않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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